해마다 해돋이 보러 경주 가는 게 저희의 하나의 행사가 되었지만 작년엔 코로나도 심하고 자중하자 싶어서 안 갔어요.
2022년엔 단풍이도 태어나고 소원도 빌러 경주로 출발했답니다.
2021년 마지막날 저녁으로 샤브샤브를 포장해서 카라반에서 끓여 먹었어요.
날씨가 춥지만 전기장판 최대로 올려 놓고 육수를 끓이니까 공기도 따뜻해지고..행복 ㅠㅠ
단풍이 태어나면 당분간 해 보러 못가니까 마지막으로 잘 즐겨 보자!라는 마음으로 둘 다 신이 났네요.
집에서 배민으로 포장해서 가져온 샤브샤브, 처음 시켜 본 곳인데 소스도 다양하게 많이 주시고 양도 많고 만족스러웠어요.
경주 일출시간을 검색해보니 7시33분. 알람을 7시에 맞춰놓고 딩굴딩굴하다가 최대한 껴 입고 바닷가로 나갔어요.
해가 점점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눈을 감고 오빠랑 소원을 빌었는데 둘 다 눈물이 찔끔 났다는..ㅠㅠ
2022년 좋은 기운을 받고 빌었던 소원들도 다 이루어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.
우리 가족, 내 주변 사람들 모두 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.
세상에 태어날 우리 단풍이도 건강하게 엄마 아빠랑 잘 살아보자! ♥
새해가 되었으면 떡국은 꼭 먹어줘야죠 ㅎㅎ
편의점에서 파는 인스턴트 떡국이지만 밖에서 놀러와서 캠핑카에서 먹으니 뭐든지 맛있게 느껴져요.
이렇게 한살 더 먹었네요.
떡국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나서 주변 산책을 나왔어요. 왼쪽은 강이고 오른쪽엔 바로 바다라서 신기하기도 하고, 날씨도 너무 좋았어요.
매년 일출보러 올 때마다 먹는 이삭토스트! 작년엔 못 먹었지만 올해는 햄 스페셜 먹겠다고 노래를 불렀어요 ㅋㅋ
저의 최애메뉴 햄 스페셜 + 딸기주스 최고의 조합!
포장해서 아까 산책했던 길에서 둘이 앉아서 경치 보면서 먹는 토스트 맛은.. 정말 꿀맛이었어요.
둘 다 "행복 별거 있나~ 이 순간을 즐기자~~" 하면서 먹었네요 ㅋㅋ
오빠는 다시 카라반 연결하고 저는 눈여겨봤던 버터오징어 줄을 섰어요.
맥반석 쥐포, 아귀 포, 피데기, 오징어 입 이렇게 파시네요.
제가 주문한 버터 오징어 굽고 계셨어요. 버터 한알 추가 시 천 원입니다 ㅋㅋ
기다리면서 메뉴판도 찍어봤어요. 저는 피데기(大) + 버터한알 = 8,000원 계산했습니다.
크으으 bb 비주얼 보세요ㅠㅠ. 제가 예상했던 극장에서 파는 버터오징어 맛은 아니지만 양도 많고
괜찮았어요 ㅋㅋ 차에서 콜라랑 같이 먹으면서 갔는데 나중엔 좀 느끼했다는..ㅋㅋ
이번 해돋이 여행도 성공적..!